현대해상 정경선 지분 6.48% 확대 예정…한화 김동원 금융 입지 강화
교보, 두 아들 경영 참여 확대…태광은 지분 확보, 메리츠 승계 선 그어
교보, 두 아들 경영 참여 확대…태광은 지분 확보, 메리츠 승계 선 그어
이미지 확대보기1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보험그룹에서 오너가 자녀들의 지분 확보와 경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다음 달 9일 장남 정경선 부사장에게 보통주 511만4895주를 무상 증여할 예정이다. 전체 지분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여가 완료되면 정 부사장의 지분율은 0.48%에서 6.48%로 높아지고, 정 회장은 23.08%에서 17.08%로 낮아진다.
정 부사장은 2023년 말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로 합류했다. 경영 참여에 이어 직접 보유 지분까지 늘어나면서 오너 3세 승계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이 올해 8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부친으로부터 ㈜한화 지분을 증여받은 데 이어 직위도 높아졌다. 장남 김동관이 방산·조선·에너지를, 차남 김동원이 금융을, 삼남 김동선이 테크·라이프 부문을 맡는 사업 분담 구도도 선명해지고 있다.
다만 올해 7월 보도 기준 두 사람은 교보생명과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아 지분 이전보다는 경영 참여 확대가 먼저 이뤄지는 모습이다.
흥국생명·흥국화재를 둔 태광그룹은 다른 양상이다. 이호진 전 회장의 자녀 이현준·이현나는 티알엔·흥국리츠운용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6월 보도 기준 주요 계열사 경영 전면에는 나서지 않았다.
메리츠는 조정호 회장이 자녀에게 경영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가족도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 승계는 각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