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원료 매출 168억…작년 연간 실적 추월
체지방 감소 유산균이 매출 80% 견인
피부·면역 원료 늘리고 ‘아리’로 해외 공략
체지방 감소 유산균이 매출 80% 견인
피부·면역 원료 늘리고 ‘아리’로 해외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19일 hy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업 간 거래(B2B) 원료사업 매출은 약 168억원이다.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147억36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보다도 14% 많다.
올해 1~8월 원료사업 매출의 약 80%는 체지방 감소 프로바이오틱스 ‘HY7601+KY1032’에서 나왔다. 김치에서 분리한 두 유산균을 조합한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기간 판매액은 134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액 108억2000만원을 약 24% 웃돌았다. 이 원료를 구매하는 기업도 2020년 2개사에서 올해 8월 기준 19개사로 늘었다.
hy는 원료 개발의 어려움이 기업들의 구매 수요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균주 발굴부터 기능성·안전성 검증, 제품에 사용할 원료 생산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hy는 2021년 선보인 B2B 전용 브랜드 ‘hyLabs’를 통해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 소재를 공급하고, 고객사의 시제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돕는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도 지원한다.
공급 품목도 체지방 감소에서 피부·면역 분야로 넓히고 있다. 피부 건강 원료 ‘HY7714’는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다. 인삼 뿌리에서 분리한 ‘HY7017’은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다. hy는 지난 7월 이를 넣은 자체 제품 ‘바이오리브 면역 유산균’을 출시했다.
hy는 1976년 중앙연구소를 세운 뒤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이어왔다. hy에 따르면 확보한 균주는 5100여 개다. 이 가운데 자체 연구로 특성을 확인한 99개 균주에는 고유 번호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같은 종의 유산균이라도 균주에 따라 특성이 달라 건강 목적에 맞는 후보를 골라 세포·동물 연구와 인체적용시험 등을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NutraIngredients USA Awards 2026’에서 피부 건강 원료 ‘SkinCare HY7714’와 체지방 감소 원료 ‘FatSlim HY7601+KY1032’가 각각 이너뷰티와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부문의 ‘올해의 원료’로 선정됐다.
이미지 확대보기hy는 균주·발효 기술을 활용한 음료로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팔도와 hy가 방탄소년단과 함께 기획한 ‘아리(ARIH)’의 에너지 드링크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와 유산균 발효 원료를, 탄산음료에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넣었다.
아리는 지난 4월 미국 월마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뒤 6월 국내에 출시됐다. 8월에는 일본 세븐일레븐과 캐나다 로블로 그룹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hy 관계자는 “hy는 50년간 축적한 균주 라이브러리와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적에 맞는 기능성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제품과 국내외 B2B 사업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