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만 명 방문, 올해는 10만 명 수준 추산…SNS 홍보 무색
행사장 중심 소비에 기존 상권 매출 감소 호소…감 수확철 농가 참여도 제한
유명 가수 공연에 관람객 집중…농특산물 판매·지역경제 효과 점검 필요
행사장 중심 소비에 기존 상권 매출 감소 호소…감 수확철 농가 참여도 제한
유명 가수 공연에 관람객 집중…농특산물 판매·지역경제 효과 점검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군수와 간부 공무원까지 홍보에 나섰지만 방문객 감소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 영상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실제 축제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는 추산이 나왔다.
행사장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기존 상권과 감 생산 농가가 축제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는 반시 전시·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코미디 공연, 유명 가수 초청 무대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5만 명, 올해 10만 명 추산…방문객 집계 논란
이미지 확대보기청도군이 올해 1월 발표한 2025년 청도반시축제 방문객은 약 35만 명이다.
당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콘텐츠 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경상북도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두 수치를 비교하면 올해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청도군은 올해 SNS 릴스 등 짧은 영상에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홍보 방식을 활용했다.
기존 홍보물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관심을 끌어내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영상의 화제성이 실제 방문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홍보 콘텐츠의 조회수와 축제 방문객 수, 지역 내 소비 실적을 함께 분석해야 홍보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축제장에 집중된 소비…기존 상권·농가 소외 지적
지역 상인들이 제기한 문제는 축제장에 집중된 소비다.
축제장 내부에 먹거리와 판매시설이 몰리면서 관광객들이 청도읍 기존 상가까지 이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도읍의 한 상인은 지역 언론을 통해 축제 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감소했다고 호소했다.
외지 방문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소비까지 행사장으로 쏠렸다는 주장이다.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더라도 소비가 행사장 내부에서 끝나면 지역 상권이 얻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청도반시 생산 농가의 참여 문제도 제기됐다.
10월 중순은 청도반시 수확이 집중되는 시기다.
농가들은 수확과 선별, 출하 작업에 일손을 집중해야 해 정작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홍보하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축제 일정이 수확철과 겹치면 제철 농산물을 알리는 데 유리하다.
그러나 농가의 직접 참여가 어려운 만큼 생산과 판매를 연계할 수 있는 운영 방식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축제가 반시 판매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명 가수 공연에 관람객 집중…지역경제 효과 따져봐야
이미지 확대보기유명 가수 중심의 공연 구성도 축제 운영을 둘러싼 쟁점이다.
지난 18일 폐막식에서는 가수 장한별과 김용빈의 공연이 진행됐다.
지역 언론은 이날 전국에서 팬클럽 회원 약 2000명이 몰리면서 일부 관람객 사이에 자리 선점을 둘러싼 마찰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인기 가수 초청은 외부 관람객을 유치하는 수단이지만 공연 관람객이 실제 청도반시 구매나 지역 상권 이용으로 얼마나 연결됐는지는 별도로 살펴볼 부분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반시 전시·판매관과 디저트 체험, 농특산물 판매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청도군도 판매관 확대와 현장 직거래를 주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면 축제에 투입된 예산과 농특산물 판매 실적, 참여 농가 수, 행사장 밖 상권의 매출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축제 기간과 평상시의 카드 매출을 비교하면 외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 증가가 행사장 주변 상권까지 확산됐는지 파악할 수 있다.
농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운영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확철 농가의 직접 참여 부담을 줄이고 생산자단체를 통한 공동 판매나 축제 이후 온라인 구매를 연계하는 방식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청도반시축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SNS 홍보와 유명 가수 공연으로 모은 관심이 실제 반시 판매와 농가 소득, 지역 상권 매출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축제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돼야 한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