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KB라이프 3분기 누적 순익 11.2%·17.3% 감소
투자 여건 변화에 유가증권 자산 5%대·7%대↓
신한라이프도 보험·투자 동반 내림세
투자 여건 변화에 유가증권 자산 5%대·7%대↓
신한라이프도 보험·투자 동반 내림세
이미지 확대보기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 KB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6811억 원, 21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17.3% 감소했다.
보험사는 보험료 수입과 보험금 지급, 사업비 등에서 발생하는 보험손익 뿐 아니라 보유 채권과 금융자산의 운용 성과에도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익 변동과 채권 처분이익 감소 등이 맞물리면 보험 본업의 수익성이 유지되더라도 전체 순이익은 압박받을 수 있다.
KB손보의 1~3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7421억 원을 기록했지만, 투자손익이 같은 기간 43.2% 빠진 2240억 원으로 감소하면서 실적 악영향을 미쳤다. KB라이프의 경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각각 6.7% 감소한 2013억 원, 55.6% 급감한 6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사정도 다르지 않은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4744억 원으로 17.3% 줄었으며, 투자손익도 1329억 원으로 25.7%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두 손익 항목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수익성 회복을 위해 보험 본업과 자산운용 부문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려는 금융지주 입장에서도 보험 계열사의 이익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신한지주가 손해보험업 강화를 위해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한 만큼, 보험 사업 전반의 수익성 회복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보험·투자손익이 동반 감소한 상황에서 신규 손보 사업까지 안정적인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기존 보험 계열사의 수익성 제고와 롯데손보의 경영 정상화가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신한지주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롯데손보가 연간 1200억 원의 이익 목표를 달성할 경우 투입 자본 1조2000억 원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그룹 실적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신한지주의 보험업 강화 전략에서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보험손익 개선에도 투자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하면서 본업의 개선 효과가 희석된 셈이다. 우리금융의 또 다른 보험 계열사인 ABL생명 역시 35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우리금융의 보험 계열사 수익성에 부담을 더했다.
이 같은 흐름은 보험업을 비은행 성장의 축으로 육성하려는 금융지주들이 직면한 과제를 보여준다. 보험 본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금리 변화와 채권 운용 성과에 따른 실적 변동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