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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 인공지능 전면 도입해 신차개발 속도 두 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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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 인공지능 전면 도입해 신차개발 속도 두 배 높인다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신차개발 주기 절반 단축
4세대 전기차 플랫폼 적용을 통한 차량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아이큐 모델의 중앙 컴퓨팅 아키텍처와 자율주행 도입
제너럴모터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 도입해 신차개발 주기를 대폭 단축하고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사진=제너럴모터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모터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 도입해 신차개발 주기를 대폭 단축하고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사진=제너럴모터스


미국의 대형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 도입해 신차개발 주기를 대폭 단축하고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플로테는 10월 27일(현지시각) 제너럴모터스가 뉴욕에서 연례 기술 브리핑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미래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 개발 계획과 양산 일정은 우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적용되며, 유럽 등 타 지역 도입 여부는 추후 검토될 예정이다.

디지털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개발 기간 절반으로 단축


제너럴모터스는 그동안 통상적으로 4년에서 5년이 소요되던 신차개발 기간을 앞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디자인부터 설계, 생산 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디지털 데이터 기반 위에서 진행한다. 물리적인 시제품 제작을 최소화하는 가상 시뮬레이션 방식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실제로 차세대 리튬망간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방식이 적용됐다. 제너럴모터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30만 개가 넘는 배터리 설계안을 디지털 환경에서 사전 검증했다.

그 결과 최초 콘셉트 구상부터 공식 프로그램 승인에 이르기까지 단 한 달 만에 완료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의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향후 신차개발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예상된다.

차세대 전기 플랫폼과 엘지에너지솔루션 협력 배터리


제너럴모터스는 이와 함께 차량 무게와 에너지 소비를 낮추는 4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은 기존 모델보다 무게가 15퍼센트 가벼워지고 에너지 효율은 20퍼센트 향상될 전망이다.

마크 루스 제너럴모터스 사장은 다양한 차급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크로스오버 모델이 우선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엘지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 각형 셀이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해당 배터리는 양극재 내 망간 비중이 약 65퍼센트에 달하고 코발트는 거의 포함하지 않아 원가 절감과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기여한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비교해 비슷한 비용과 부피 조건에서 약 3분의 1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주행거리 연장에 유리하다. 아울러 개선된 전기 모터와 전력 전자장치를 통해 구동계 부품 수를 약 40퍼센트 줄였다.

중앙 컴퓨팅 아키텍처 도입과 2028년 자율주행 상용화

차량 내부의 전자장치 구조도 대수술을 거친다. 제너럴모터스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와 전자 아키텍처를 도입한다. 수많은 개별 제어기 대신 단일 중앙 연산 장치가 구동계, 섀시, 안전, 센서 처리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컴퓨팅 성능은 기존 시스템 대비 40배 향상되고 모바일 통신 속도는 최대 50퍼센트 빨라지며, 배선 단순화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용이해진다.

이 아키텍처는 오는 2028년 출시될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아이큐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같은 해 이 차량을 통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도 공식 도입된다.

제너럴모터스는 현재 미국 내 폐쇄 시험장에서 양산 전 차량을 대상으로 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백 대의 테스트 차량이 매월 약 100만 마일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진화한 주행 보조 시스템 적용 모델의 유럽 시장 도입 여부도 함께 검토 중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