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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다음주 주가흐름 이번주와 비슷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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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다음주 주가흐름 이번주와 비슷할 것"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지난 주말 EU정상회담에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들이 발표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유로존과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세계 경기부양 움직임이 활발했다”며 “그러나 9일부터 이어지는 금융지표 동향을 살펴 본 결과, 시장은 경기부양 기대감보다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최근 경기가 심각한 국면에 놓여있음을 인정하는 일종의 고해성사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채원 연구원은 이날 낸 경기전망리포트에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금주 발표된 미국, 유로존, 중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더욱 심화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더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도 시장 불안감을 부채질했다”며 “그는 ECB 회의에서 유로존 경기 하강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3차 LTRO(Long-term Refinancing Operation)는 없을 것이라 언급해 EU 정상회담 이후 긴장감이 완화됐던 금융시장을 다시금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회담 직후 1.24달러 수준에서 1.26달러 선으로 급등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반락해 1.23달러 수준까지 후퇴했다”며 “달러화 약세로 급등했던 금은 등 금속 원자재 가격은 상승 압력이 누그러지며 상승세가 더뎌졌다”고 진단했다.

또 “상승 반전했던 미국과 독일 국채 금리도 재 하락했고 지난 3월 이후 0.4% 선에서 횡보하던 3개월물 EURIBO-OIS 스프레드도 급등해 0.5% 선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금융시장은 항암 치료 과정을 연상케 한다”며 “이번에 단행된 유로존 기준금리 인하처럼 시장이 이미 예상했거나,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 이하의 정책이 나온다면 금융시장 불안감은 이전보다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행 착오를 거칠 것이고, 그렇다면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금주와 같은 시장 변동은 앞으로도 여러 차례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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