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제유가 상승, 정유주 주가 동반 강세

공유
0

국제유가 상승, 정유주 주가 동반 강세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국제유가 상승 속에 정유주의 주가가 동반 강세다. 27일 오전 10시 8분 현재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84%)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도 각각 2.65%, 2.88% 뛰고 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6월23일 배럴당 89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 23일에는 113달러선까지 상승했다. 2개월 사이에 무려 27%나 급등해 지난 5월 초 이후 3개월반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 21일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9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71센트(0.7%) 오른 96.6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ICE(런던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배럴당 94센트 오른 114.6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기록한 3개월새 최고치인 117.03달러를 경신하면서 지난 5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최근 2개월간 랠리를 이어온 데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란, 시리아 등 중동리스크와 북대서양 유전의 생산 차질 우려 등 공급 측면의 리스크도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며 정유주 주가는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S-OIL은 7월부터 주가가 17.8% 뛰었고 SK이노베이션은 23.2%, LG화학은 9.2%, 호남석유는 8.2% 상승했다. 유가가 정유·화학주에 미치는 영향은 커져 올 들어 정유·화학업체 6개사 주가와 유가의 상관계수는 0.76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동양증권 측은 분석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완만한 국제 유가 상승은 선순환 경제에 긍정적이지만 빠른 속도의 국제 유가 상승은 총수요 회복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10~120달러가 세계 총수요를 위축시키는 구간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정유·화학업종에 호재가 되지만 반면 항공주와 해운 등 운송주에는 악재로 작용한다“면서 ”해양플랜트부문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유가 영향은 중립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상관계수 평균이 0.39임을 고려할 때 2012년 0.76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이같은 국제유가 급등 추세는 생산능력 확대 등 공급요인보다 유럽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변수측면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