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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음식 푸아그라 97%가 오리의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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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음식 푸아그라 97%가 오리의 간

거위
거위
프랑스 요리로 알려진 거위 간으로 만든 푸아그라(Foie gras)요리는 사실 이집트가 원조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야생 거위가 장거리 이동을 할 계절이 다가오면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어 여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간에 지방 형태로 축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이동을 시작하기 전에 잡은 거위에서 추출한 간은 맛이 좋았다. 1년 내내 그 맛을 즐기고 싶었던 이집트인들은 의도적으로 거위를 살찌웠는데 그 방법이 무척 잔인했다. 현대에도 여전히 프랑스에서 푸아그라를 생산해 내기 위해 과도하게 거위나 오리에게 옥수수 사료를 먹이는 방법이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프랑스는 세계 푸아그라 생산량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 헝가리, 불가리아,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연간 푸아그라 약 2만t을 생산하며,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만 연간 8100t 이상 소비된다. 나머지도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프랑스는 푸아그라의 가장 큰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또한 헝가리는 프랑스에 푸아그라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다. 프랑스인들은 크리스마스나 새해 맞이 밤 등의 파티에서 푸아그라 요리를 즐긴다.

그러나 거위 간으로 만든 푸아그라는 매우 드물고 설령 있다고 해도 너무 비싸며 97%가 오리의 간으로 만든 푸아그라라고 한다. 전문가가 아니면 거위 간이나 오리 간이나 차이점을 느낄 수 없어 가격 대비 맛이 좋은 오리 간을 푸아그라로 사용하고 있다.

거위보다는 오리가 훨씬 키우기 쉽기 때문이다. 거위는 까다롭고 순수한 채식성 조류이며 오리는 잡식성 조류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지역이 오리를 대량으로 사육해 많은 오리 간을 생산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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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임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