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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민간APT 분양가 3.3㎡당 '2000만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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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민간APT 분양가 3.3㎡당 '2000만원' 첫 돌파

최근 2026만9000원까지 치솟아...전남보다 3.5배이상 높아

▲위례래미안아파트조감도/사진=삼성물산제공
▲위례래미안아파트조감도/사진=삼성물산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서울의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가가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현재 3.3㎡당 2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말 3.3㎡당 1818만원 수준이었던 서울의 분양가는 불과 1년만에 10%이상 상승했다. 또 수도권인 경기도의 신규 분양가는 3.3㎡당 1037만원, 인천도 3.3㎡당 1002만원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이 3.3㎡당 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5일 대한주택보증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14년 12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58만4000원으로 전월(856만9000원)대비 0.2%, 전년 동월(805만 9000원)대비 6.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지난해 9·11 부동산대책 발표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주로 서울에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 가격이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3.3㎡당 분양가는 2026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분양가가 가장 낮은 전남(578만4000원)에 비해 약 3.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년도인 2013년 말까지만 해도 서울과 전남의 신규 분양가 차이는 3배를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 3.5배로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위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의 청약열기로 인해 서울의 평균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3법 통과와 청약제도 개편으로 인해 민간건설사들의 평균 분양가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분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경남으로, 지난해 12월기준 3.3㎡당 전월대비 20만7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경남에서는 거제와 양산, 김해, 창원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가 평균 분양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2만4972세대로 전년(15만8857세대)대비 약 4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7.3%가 지방 및 도 지역에 분양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도권(33.9%)과 6대광역시(2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