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역내 무역자유화와 시장단일화를 추구하는 코메르수르의 핵심 회원국이다. 이 두 나라가 무역마찰로 서로 보복전을 펴는 바람에 메르코수르의 단합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그 바람에 브라질의 무역수지 흑자는 2004년 중 1억41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3년 31억5200만 달러에서 무려 95.52%나 감소한 것이다.
브라질도 통관검사를 엄격히 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수출을 견제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의 교역은 2013년 360억7900만 달러에서 2014년에 284억2700만 달러로 21.2% 감소했다.
두 나라의 보호주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기본정신과 규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메르코수르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메르코수르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양국의 무역마찰은 좀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이 1995년 1월 1일부터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고 출범시킨 국제기구이다. 영문 명칭은 Southern Common Market. 2012년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정회원국이 5개국으로 늘어났다. 준회원국으로는 볼리비아ㆍ에콰도르ㆍ칠레ㆍ콜롬비아ㆍ페루 등이 있다. 사무국 소재지는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이다.
가장 큰 역할을 해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서로 무역마찰을 벌임에 따라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균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두 나라의 협조 거부로 이미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