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20일 LG이노텍이 비주력 적자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 푸저우 법인의 주요 생산 품목은 반도체 기판 부품의 일종인 리드프레임(Lead Frame)이다.
김 연구원은 "푸저우 법인의 최근 4개 분기 매출액은 500억원 미만이고 영업적자 상태"라며 "전체 매출액의 1% 미만 제품군에 대한 매각이 매출액이나 손익 측면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적인 사업 구조조정 여부나 시점은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 계약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LG이노텍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19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와 기판을 연결하는 다리 부분(리드 프레임)을 생산해온 중국 푸저우 법인을 45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각 작업은 법적 절차 등을 감안해 내년 5월 31일 완료될 예정이다. 매수자는 결정됐지만 LG이노텍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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