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재민 지원용 긴급구호키트 1천 세트 제작

[글로벌이코노믹 김국헌 기자]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신입사원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키트 1천 세트를 제작했다.

포스코는 17일 송도 포스코글로벌 R&D센터에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봉사활동은 2005년부터 포스코가 매년 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하고 있으며 올해는 권 회장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구호키트에는 태풍, 지진, 홍수 등 각종 재난 발생 때 이재민을 돕기 위한 생필품이 담겼다. 의약품, 이불, 속옷, 세제, 수건 등 20여 종으로 이뤄졌다.

이 키트는 일단 경기도 하남시 물류센터에 보관된다. 그러다 국내외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즉시 재해 현장으로 전달된다.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여러 재난지역에 1만4천여개의 키트를 전달했다. 약 5만3천여명의 이재민이 지원을 받았다.

포스코는 키트 지원 외에 2002년 태풍 루사 재해 복구에 긴급구호성금 15억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아이티 지진, 일본 쓰나미, 네팔 지진 등 지금까지 총 103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권 회장은 "주변과 이웃을 생각할 줄 알 때 회사의 발전방향도 보이는 법"이라며 "사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함께 성장하는 대안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