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매체 21세기 경제보도는 7일(현지시간) 시노펙이 전날 상하이 시 정부와 상하이 소재 석유 플랜트를 이전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전이 결정된 공장은 푸둥신구의 가오차젠에 위치한 시노펙 상하이가오차오컴퍼니의 석유 플랜트다.
부지 면적은 4.2㎢로, 연간 생산능력으로 석유 1200만t 설비를 포함해 정유장치 75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수백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상하이시 정부는 100억 위안을 생산설비비용, 400억 위안을 토지비용으로 지불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2011년 9월 상하이가오차오컴퍼니에 공장 이전에 대한 요청을 전달했으나 이전비용 및 보험금액에서 협상을 보지 못해 이전에 난항을 겪었다.
이전 지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00년까지는 시노펙의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가스 유출사고나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인근에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상하이시 정부는 최근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해 철강 및 석유 등의 생산설비를 철수하고 화학 플랜트를 이전/집약시키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