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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급등... 제2의 한미약품 기대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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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급등... 제2의 한미약품 기대감인가?

코미팝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코미팝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바이오기업 코미팜의 주가가 이달 들어 두 배 넘게 치솟으며 또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미팜은 지난 2005년에도 코미녹스 개발 소식을 타고 10개월여 만에 28배나 폭등했고, 액면가의 100배 이상 올라(시가총액 4000억원) 최대 화제주로 부상한 바 있다.
코미팜은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19일에도 24.18% 상승한 5만4700원에 장을 마쳐 10여일 만에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코미팜의 이런 급등세는 최근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 기술수출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투데이는 지난 12일 코미팜이 경기도 시흥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암성통증치료제 신약(PAX-1)이 이르면 이달 안에 호주정부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을 날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암성통증치료제 신약(PAX-1)은 현재 비마약성으로 호주 10여개 병원과 영국 2개 병원에서 암성통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미팜이 이 신약을 개발하기 까지는 수백억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질 자체가 독일의 독성학자 라데마커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2001년 250만달러를 주고 모든 권리를 획득했다.

우여곡절 또한 많았다. 천지산과의 특허권 분쟁소송과 전 연구소장과 법적 분쟁이 대표적이다.
대법원은 이 분쟁에서 전 연구소장이 항암제 신약 특허 발명자는 아니만 기여자로 인정된다는 판결을 내놓기도 했다.

2006년에는 금감원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여러가지 당국의 조사로 양용진 회장이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나 소액주주들의 만류로 번복하기도 했다.

양용진 회장은 한때 신약의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복용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일단 코미팜이 밝힌 최근 호주 임상결과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코미팜은 임상결과 방광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폐암, 뇌암, 신장암 등 거의 모든 암의 통증을 제어할 수 있고 부작용 보고가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항암제 전용 생산공장까지 신축한 코미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