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달간 VR과 AR에 투자된 자금 규모는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두달간의 투자액이 지난해 전체 투자액보다 60% 많은 수준이다.
이 중 8억달러가 VR 개발업체 매직리프(Magic Leap)에 쏠렸다. AR·VR 솔루션 및 서비스, VR 하드웨어, 광고·마케팅, 비디오, 앱·게임 등이 나머지 3억달러를 차지했다.
현실공간과 가상 이미지를 융합, 자연스러운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매직리프는 지난달 구글에 이어 알리바바 그룹 등에서 약 8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매직리프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분야의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 4분기(2억5000달러)에 비해 20% 가량 많은 액수다.
디지캐피털은 올해가 VR·AR 산업의 '티핑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