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방송되는 MBC 주말극 '결혼계약'에서 강혜수(유이 분)는 결국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의사는 "강혜수씨 병은 생존확률이 앞으로 5년, 30%정도"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9화에서 마지막 청이라는 말에 혜수는 지훈과 오미란(이휘향 분)을 찾으러 같이 여행을 떠났고, 바닷가에서 지훈과 딥키스를 나누어 두 사람의 관계에 모종의 변화를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혜수는 왼손이 자꾸 떨려 과자 봉지를 놓치는 증세가 나타나고 딸 은성(신린아 분)을 재우려고 쓰다듬는 중에도 손을 떨었다. 또 은성이와 바닷가에 가려다가 주저앉는 등 평소와 다른 이상 증세가 자꾸 나타나 병세가 심상치 않은 상태임을 예고했다.
10화에서 지훈을 남겨두고 먼저 서울로 떠나 온 혜수는 친구 황주연(김소진 분)과 마주 앉아 "내 인생도 한 번 쯤은 반짝거릴 수 있을라나?"라고 독백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서울에서 지훈을 다시 만난 혜수는 "어제 일은 실수였어요"라고 사과한다. 이에 지훈은 "나는 실수가 아니었어요. 그냥 한번 가 봐요"라고 혜수를 다독인다.
어머니 오미란의 간 이식 수술 때문에 계약 결혼을 하게 된 한지훈과 강혜수.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극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연출 김진민, 극본 정유경)은 토·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