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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남북고위급 회담 임무 완수…송송커플, 백화점(?) 다녀온 후 마침내 영화 감상…구원커플 아직도 냉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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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남북고위급 회담 임무 완수…송송커플, 백화점(?) 다녀온 후 마침내 영화 감상…구원커플 아직도 냉전 중

송혜교, "다신 피투성이 돼서 나타나지 마요"

7일밤 방송된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은 북한군 안정준(지승현) 상위를 구하려다 총상을 입었고, 그를 보호하며 남북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는 임무를 마쳤다./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7일밤 방송된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은 북한군 안정준(지승현) 상위를 구하려다 총상을 입었고, 그를 보호하며 남북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는 임무를 마쳤다./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피투성이로 실려 온 송중기가 무사히 의식을 회복해 남북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는 임무를 완수했다.

7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4화에서 유시진(송중기 분)은 북한군 안정준(지승현 분)상위를 구하려다 총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상위가 무장괴한들 차량에 납치돼 끌려가는 것을 보고 막으려다 총에 맞은 것. 강모연(송혜교 분)은 의식을 잃은 유시진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마침내 눈을 뜬 유시진은 남북 고위급 회담 이산가족상봉을 성사시키는 임무를 완수했다.
강모연은 같이 실려 온 안상위도 응급수술을 해서 살려 놓았고 유시진과 안상위는 같은 병실을 쓰게 됐다.

한국군의 철통같은 보안 속에 놓인 안상위는 갖은 심문에도 한사코 입을 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에 유시진은 강모연의 도움을 받아 병원 한적한 곳에서 단 둘만의 시간을 갖고 "북으로 가면 너는 죽는다"며 안상위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안상위와 단 둘이 마주 선 유시진은 암호가 담긴 작은 유리용기를 돌려주며 임무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안상위는 "공화국의 반역자를 처단하고 그 배후를 밝히는 것"이란 말을 하며 "최정예 부대로 훈련받은 대원들이 야쿠자나 용병으로 팔려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들의 배후를 밝히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는 것.

안상위는 파일의 암호를 알려달라는 유시진의 말에 "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라는 대답만 했다. 이에 유시진은 "당신의 적은 나의 적"이라며 "공화국이 당신을 배신한 겁니까? 당신이 공화국을 배신한 겁니까?"라고 설득하기 시작했고 안상위는 "결코 공화국을 배신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유시진은 "북으로 가면 당신은 죽는다"고 거듭 설득했고 안상위는 "죽어도 공화국에서 죽겠소"라고 자신의 뜻을 확고히 했다.

병원에서 탈출을 시도한 안상위는 마침내 남북고위급 회담 참석차 한국에 와 있던 북한의 국가안전부위부장인 최지호(이재용 분)와 마주 서게 됐다. 최지호는 안상위에게 "평화보다는 긴장"이라며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다. 파일은 훈련받은 대로 몸속 어딘가에 잘 있겠구만. 비밀은 반역자의 시신과 함께 영원히 묻어 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상위는 "이왕이면 고려호텔 옥류관 냉면으로 해주시오"라고 대답했다.
그 순간 유시진은 암호를 풀고 박병수(김병철)에게 '평양고려호텔 GPS 좌표'가 암호라고 전달했다. 안상위는 "마지막 임무를 하겠다"며 최지호를 죽이려다 유시진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사실은유시진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곳에 총을 쏘아 최지호의 손에서 안상위를 구해 준 것이었다.

안상위는 북송되기 직전 "과자나 먹겠다. 덕분에 공화국으로 돌아가 전사로 죽게 됐소 고맙소"며 주머니에서 과자를 꺼내 먹은 후 과자 비닐 봉지 안에 유시진과 주고 받던 무전 칩을 두고 갔다.

한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한수(곽인준 분)와 북한의 국가안전부위부장인 최지호는 남북회담을 갖고 이상가족상봉 합의에 이르렀다.

임무를 마친 유시진은 서대영(진구 분) 상사와 함께 병원으로 돌아왔고 강모연에게 외출한 티를 안내려고 했으나 결국 탄로가 났다.

병원로비에서 '남북회담 이산가족상봉 성사'라는 뉴스를 본 강모연은 유시진이 임무를 완수하러 갔다는 것을 직감한 것. 일과 후 유시진의 병실로 온 강모연은 퇴근하는 대신 안상위가 입원했던 침대에 누워 유시진에게 "백화점 다녀왔으냐'고 물었다.

강무연은 유시진에게 "또 백화점 갔었어요. 친구랑 같이"라고 물은 뒤 "한반도의 평화는 지켜졌지만 친구는 아니야. 애인은 당신을 걱정하고 있고. 환자가 백화점도 갔다 오는데 나는 나를 지켜야죠"라며 혼자 잠을 청했다.

우르크에서 두 사람은 ‘비밀임무완수’를 '백화점'으로 표현하기로 약속했던 것. 강모연은 "당신이 지켜낸 평화가 뭔지 뉴스에서 봤어요"라고 말한 뒤 "다신 피투성이 돼서 나타나지 마요"라고 부탁했다. 유시진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후 영화보자고 제안해 두 사람은 일상 연인이 데이트 하는 것처럼 영화를 보다가 나란히 잠이 들었다.

한편 구원커플은 '단짠단짠'(달고짜고 달고 짜고, 일종의 밀당)에서 '짠짠'만 이어지는 14화였다.

서대영 상사와 윤명주 중위는 13화에서 전역 문제를 놓고 다툰 후 아직 화해하지 않은 상태. 유시진도 서대영의 전역 사실을 알고 섭섭함을 표현했을 정도다. 윤중위는 유시진 대위를 병문안을 와서 서대영을 만났으나 서로 화해하지 않고 티격태격하다가 돌아갔다. 이에 유시진의 "얼른 나가 잡으십시오. 인생을 건 여자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습니다"라는 충고에 서대영은 뒤따라 나갔으나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한 채 엔딩을 맞았다.

KBS 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김은숙·김원석)는 2화를 남겨두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