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이 이날 실시한 초장기 국채의 매입 응찰이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영란은행은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3750억 파운드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국채 보유 규모를 4350억 파운드로 늘리기 위해 지난 8일 국채 매입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4일 마련한 양적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당시 영란은행은 신규 국채 규모를 2012년 10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재개하고 600억 파운드를 구입하기로 했다.
15년 만기 국채 목표량을 채우지 못한 데 대해 외신들은 보험사들이 매도를 기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란은행의 국채 매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유럽 국채 시장에서 이날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과거 최저치인 0.56%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앞서 영란은행은 4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 등을 골자로 한 대규모 금융 완화책을 내놨다.
우선 기준 금리를 현재의 0,5%에서 0.25%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국채 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기존 3750억 파운드에서 4350억 파운드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