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 올랐다.
반면 아시아 주요 증시는 트럼프리스크에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5.36%나 떨어진 것을 포함해 상하이종합증시(-0.62%), 홍콩 항셍지수(-1.95%), 대만 가권지수(-2.98%)도 하락했다.
국내 코스피도 장중 3%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2.25% 떨어져 마감했다.
대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엔화가 폭등했으나 곧바로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을 되찾았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장중 한때 1338달러 선까지 폭등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온스당 1273.20달러로 전일 대비 0.10% 하락했다.
엔화환율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직후 달러당 101엔대 까지 떨어졌지만, 간밤 다시 큰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수출증대를 위해 달러약세 정책을 추진하면 일본 엔화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글로벌 증시가 이 같은 혼조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초로 늦춰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기존 82%에서 50%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최주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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