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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핀란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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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핀란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



□ '15년부터 소폭의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핀란드

ㅇ 핀란드 중앙은행에 따르면, 핀란드 경제는 2015년 0.2% 경제성장에 이어 2016년도 1.0% 성장 전망
- 건설, 가계소비 활성화 등으로 2012~14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2015년부터 성장세 유지
- 유로존 평균(2015년 1.9%, 2016년 1.7%)에 비해서는 낮은 성장률을 유지

핀란드 및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핀란드
0.2%
1.0%
1.3%
1.2%
1.2%
유로존
1.9%
1.7%
1.7%
1.6%
1.6%
자료원: 핀란드 중앙은행(12월 발표자료), 2016~2019년은 전망치

ㅇ 2017년은 조선,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 확대로 1.3%의 성장이 예상됨(핀란드 중앙은행).
- 크루즈선과 메르세데스 벤츠 OEM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 가계소비 성장세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
- 2017년 낮은 급여 상승률(1% 미만)과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내수 소비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 2016년 하반기 신규 건설허가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로 2017년 신규 건설 수요가 2016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

노르데아 은행, "트럼프 정부 영향은 1월 정부 출범 이후 가시화될 것"

ㅇ 미국 대선 전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정부가 핀란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 보호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와 동시에 미국 건설경기 활성화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 증가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
- 대선 직후인 11월 9일 개최된 웹세미나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하는 2017년 1월까지는 시장을 관망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시

ㅇ 보호주의 강화에 따른 핀란드 수출에 타격 가능성 존재
- 트럼프 당선인이 자유무역협정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함에 따라 TTIP 협상이 지연 또는 취소될 경우 핀란드 경제 회복 지연이 예상됨.
- 핀란드는 대외의존도가 50%를 넘을 정도로 수출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보호무역 증가에 따른 수출 감소 시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함.
- 유하 테르발라 헬싱키대학교 연구원은 2016년 9월, TTIP는 핀란드 GDP를 330만~790만 유로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

ㅇ 전자기기, 발전기, 기계류, 의료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 우려
- 노르데아 은행 분석에 따르면, 전자기기/부품, 발전기, 종이류, 금속, 석유제품, 의료기기 등은 핀란드 대미 수출액의 약 69%를 차지
- 핀란드 관세청에 따르면, 핀란드 대미 수출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53.2%를 차지(2016년 9월 기준)

핀란드 대미 수출 상위 10개 품목
(단위: 백만 유로, %)
순위
HS
Code
품목명
2014년
2015년
2016년(1~9월)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수출 총액
3,822
7
3,762
-2
2,846
-2
1
9018
의료용 기기
418
50
478
14
392
10
2
2710
석유 및 역청유(원유 제외)
440
-19
201
-54
352
91
3
4810
코팅된 종이
349
6
453
30
327
-4
4
4802
도포되지 않은 종이와 판지
90
-28
99
10
94
21
5
9022
의료용 엑스레이 기기
94
-10
90
-5
74
29
6
8504
변압기
120
1
106
-11
68
-16
7
4806
투명/반투명 광택지
56
16
84
51
66
5
8
7502
니켈의 괴
137
53
115
-16
49
-51
9
8439
펄프, 종이, 판지제조기계
38
0
64
71
48
-2
10
3005
의료용 붕대
77
4
52
-33
44
11
주: 순위는 2016년 9월 기준,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자료원: 핀란드 관세청

ㅇ 트럼프 정부의 지출 확대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는 핀란드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건설장비(HS Code 8474, HS Code 8430, HS Code 8479, HS Code 8428 등)와 화물자동차(HS Code 8704)는 미국 건설경기 회복 시 수혜 품목의 가능성이 있음.
- 투자심리 회복으로 인해 자본재 중심의 핀란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임.

□ 핀란드 정부의 주요 반응

ㅇ 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o)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축하를 보냈으며, 12월 8일 유선회담을 진행
-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핀란드인들을 위대한 국민들(great people)이라고 지칭하는 등 호감을 표시

ㅇ 유하 시필라(Juha Sipila) 총리
-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것에 놀라움을 표시
- 변화에 따른 기회가 있을 것이며, 신정부와 관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임.

ㅇ 티모 시오니(Timo Sioni) 외무부 장관
-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따른 핀란드와 미국 간의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임. 러시아 관계 등 핀란드 안보와 관련된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임.

ㅇ 재무부, 중앙은행
- 2016년 12월 발표한 2017년 경제전망에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한 별도의 분석을 하지 않음.
-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 재무부 0.9%, 중앙은행 1.3%

□ 전망 및 시사점

ㅇ 핀란드 정부와 주요 기관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까지는 핀란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입장임.
- 선거기간 중의 공약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취임 이후 정책발표 때까지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임.

ㅇ 핀란드 정부와 주요 기관들은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핀란드의 2017년 경제성장률을 1% 전후로 발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핀란드 재무부, 중앙은행, 노르데아 은행 등은 12월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기존 수주한 조선, 자동차 산업의 수출이 2017년 핀란드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밝힘.

ㅇ 핀란드로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에 대한 직접적인 통상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찾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됨.


자료원: YLE, 핀란드 재무부, 핀란드 중앙은행, 노르데아 은행 및 KOTRA 헬싱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