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 데뷔한 22기 역시 고객들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는 기수이다. 22기 선수들이 데뷔한지도 2개월을 넘겨 3개월차에 접어들었다. 22기 선수들의 지난 2개월간 경주결과를 중간 점검해 봤다 .그 결과 현재까지 큰 기대와는 달리 시작은 순조롭지가 않은 모습이다. 매년 새로운 기수둘이 데뷔하고 그 기수들 대부분이 제 실력에 맞는 자리를 찾아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신예들 중에서는 8~12명 정도는 특별승급으로 본인에게 맞는 등급을 찾아갔다. 그렇지만 이번 기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왔음에도 현재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급 22기는 현재까지 기대치에 못 미치는 미풍
선발급 22기는 21기보다 나은 태풍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기존에 남아있던 선발급 선수들과 우수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의 힘에 눌려 아직까지는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졸업순위 9위인 박진철의 경우에는 한자리 졸업순위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승률 33%와 연대율 66%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선발급 중머리 수준 밖에 안 되는 성적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윤현구, 이기주, 김학철, 김제영, 양승원이 패기 넘치는 기량을 뽐내주고 있기는 하지만 2%가 부족한 경기력으로 조기 특별승급의 기회를 놓쳐버린 상태이다. 현재보다 한 단계 발전된 경기력을 장착하지 않는 한 특별승급은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하위권 선수들 중에서는 기복을 보이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21기 경우에는 강형묵(16위)이 가장 낮은 졸업순위를 보여주었고 성적 역시 최악이었다. 현재 역시도 성적이 좋지 않은 성적으로 최단 기간 퇴출자라는 불명예를 얻을 가능성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번 22기는 졸업성적 15위 김용태, 16위 이성민이 각각 50%, 66%의 연대율을 나타내면서 선발급에서는 어느 정도 통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각각 11초 중반대의 선행능력을 장착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로 봤을 때는 선발급에 배정 받은 선수들은 22기가 21기 보다는 낫다는 평가다. 경기 경험만 더 쌓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경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마지막 한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22기의 신예들이 현재는 욕심 없이 경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존 강자에게 우승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점차 신예들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갖기 시작했고 승부거리 역시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22기의 기량을 믿고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수급에 배정 받은 선수들은 상반기 보다는 후반기에 경륜 판도를 뒤엎는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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