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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덕우전자, “상장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2020년까지 자동차 비중 44%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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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덕우전자, “상장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2020년까지 자동차 비중 44%로 확대”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이사//사진=유병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이사//사진=유병철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덕우전자가 상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덕우전자는 10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상장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멕시코, 폴란드 등에 자동차부품 제작에 특화된 공장을 설립했다"며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자동차 부품 부문의 매출비중을 44%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의 매출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3000억원 정도는 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773억1200만원이다.

덕우전자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정밀프레스, 사출, 도장, 도금 등의 기구·부품 제작업체다.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부품과 대형 프레스부품 및 자동차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스티프너와 브라켓 등이다. 스티프너는 카메라모듈 후면에 장착, 모듈 내 이물질 침입으로 인한 제품 내부손상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전자파를 차단해 장애발생을 최소화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브라켓은 듀얼카메라 모듈 앞면에 장착, 모듈의 내구성을 높여주고 제품의 소형화와 두께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다.

덕우전자는 본래 TV부품 제작으로 출발했지만 2012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스티프너와 브라켓을 생산하며 매출 신장과 이익극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지난 24년간 축적된 금형기술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자동화 디자인 전용설비를 구축, 생산효율성을 확보하고 선행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스마트폰 세계 1위 기업인 i사에 부품 공급을 시작, 현재 주요 부품 공급 파트너로서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기술제안을 통해 개발한 브라켓은 첫 듀얼카메라 전용 모델부터 우선 공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예정된 신제품 출시와 듀얼카메라 적용 제품수 확대로 인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덕우전자의 올 1분기 매출 비중은 모바일 부품이 86.6%, TV와 자동차가 13.4% 정도다.

이 회사가 지난 2011년에 모바일 부품 생산을 위해 출범한 중국 공장은 최근 자동차 부품으로도 분야를 확장했다.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연이어 준공한 멕시코와 폴란드 공장은 자동차 부품 제작에 특화돼 있다.

덕우전자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해외 공장의 생산라인 확대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모바일 비중을 52%로 낮추고 자동차 비중을 44%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덕우전자의 희망 공모가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96억∼1259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적용시 최대 조달자금은 388억원이다.

공모가는 이날 중 확정되며 공모주 청약일은 17∼18일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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