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는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에 의한 "경쟁이 크게 줄어 우려가 있는지", "불공평한 경쟁 방법이 생겨날 수 는 없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 결과 "더 이상 조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승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6월 16일 아마존은 홀푸드를 137억달러(약 15조3618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부분의 여론이 양자의 합병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이후 그 규모면에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해 미국 내 인수 극이 반독점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는 것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결국 고급 식료품 슈퍼 체인 홀푸드를 인수하겠다던 아마존의 야심찬 계획이 노동계의 반발과 함께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저항 앞에 난관에 봉착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현재 신선 식품 등 식료품을 거의 판매하지 않았고, 홀푸드 자체의 판매망이 식품 판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독점규제 당국이 이번 인수 안건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이어졌다.
그 결과, 새로운 소매 영역 개척과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신속하고 값 비싼 확대를 목표로 소비자의 혜택을 늘리겠다는 아마존의 전략은 FTC의 승인을 이끌어냈다.
홀푸드 인수를 통해 아마존은 7000억달러(약 789조1800억원) 규모의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했으며, 미국 전역에 있는 홀푸드의 실제 매장에서 택배용 제품을 진열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FTC는 인수가 진행된 이후에도 반경쟁적 행위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조사를 착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리고 여전히 아마존의 비즈니스 특징은 전 세계 기업들로 하여금 "파트너십 반, 경쟁 측면의 위협 반"으로 간주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