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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價 내수기반으로 연말까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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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價 내수기반으로 연말까지 “안정”

9월 하락세는 최고치에 달한 생산량…고정자산투자 증가 등 수요 안정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철강 가격이 연말까지 안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분석이여서 주목된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몇 개월 동안 내수 수요가 안정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다만 철강 재고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9월 첫 주 최고치에 달했다. 이후 2~3주차에 걸쳐 하락세가 계속됐다. CISA는 이를 철강 생산이 역대 최고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1~10일 일일 조강

생산량은 240만 톤으로 추산됐다. 1~8월 평균인 233만 톤을 웃돌면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CISA 회원사들은 이달 10일까지 187만 톤을 생산했다.

하지만 국가통계국(NBS)은 연말까지 중국의 철강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수요 지표가 되는 인프라건설과 관련한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8%나 증가했다.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는 7.9% 늘었다.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8월까지 13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이는 경기확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다. 반대로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됐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라 재고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CISA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철강재고는 이달 10일 기준 1236만 톤으로 집계됐다. 무역창고 재고는 5주 연속 증가세를 지속, 지난 22일 기준 1008만 톤에 달했다.

CISA는 “철강사들은 앞으로 정부의 생산규제를 준수하고 산업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 상황에 맞는 생산 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