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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A 中 철강산업 민영사 합병 중추역할 담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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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A 中 철강산업 민영사 합병 중추역할 담당할 것

중국 공급과잉 ‘해소’ 글로벌도 역할수행 ‘必’…철강가 가동률 80% 이를 것

중국의 가동률은 2015년 71%에서 올해 80%까지 회복됐다. 생산능력 감축 등 구조조정의 효과로 분석됐다. 수출은 8%로 급격히 낮아졌다. 향후 중국은 민영사가 주축이 돼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가동률은 2015년 71%에서 올해 80%까지 회복됐다. 생산능력 감축 등 구조조정의 효과로 분석됐다. 수출은 8%로 급격히 낮아졌다. 향후 중국은 민영사가 주축이 돼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민영 철강사들이 향후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생산능력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으로 중국 철강사들의 가동률은 80%에 이르고, 수출비중은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나타났다. 특히 고철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고로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내수 고철 수요는 공급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최근 밀라노에서 열린 광물판매협회(the Assofermet) 컨퍼런스에서 중국 철강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진동 CISA 부비서장은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최신 설비를 보유한 철강 밀(mill)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철강생산메이커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그동안 생산능력 감축을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부비서장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6500만 톤의 생산능력을 축소했다. 가동률은 2015년 71%에서 75.5%로 올렸고, 올해는 80%에 달하고 있다.

그는 “공급과잉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전역에서 필요”하다며 “중국의 환경보호를 위한 생산 억제는 생존에 적합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목적을 분명히 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더 많은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영 철강사들의 역량을 확대, 인수합병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비서장은 “합병이 없이는 시장질서가 흔들리고 적절한 통제를 하기 어렵다”며 민영 철강사들의 인수 추진을 예고했다.

민영 철강사들은 전체 조강생산량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 5%에서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그는 “중국의 감산 영향으로 올해 철강 가격은 크게 올랐고 글로벌 철강사들은 많은 이익을 봤다”며 “중국의 수출 비중은 전체 조강량 대비 작년 12.2%에서 올해 1~3분기 8%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감산과 내수 경제 성장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잠재적 고철 수출 국가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은 일시에 거대 고철 수출국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고로들의 고철 투입 비중은 현재 15%에서 20%까지 오를 전망이다. 일단 20%까지 소비가 늘어나면 내수 고철 수요증가는 공급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