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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엔더스 CEO "영국 합의 없는 EU이탈 땐 영국공장 이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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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엔더스 CEO "영국 합의 없는 EU이탈 땐 영국공장 이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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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유럽 항공기대기업 에어버스의 톰 엔더스 CEO(사진)는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을 둘러싼 영국의회의 줄다리기를 비판하는 이례적인 동영상메시지를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그는 ‘합의 없는 이탈’이 되면 영국에 매우 유해해질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영국공장을 국외로 옮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엔더스 회장은 공개된 약 3분간의 동영상에서 “우리가 (영국에) 거대한 공장이 있기 때문에 이전하지 못하고 머무를 것이라고 하는 이탈지지파의 미친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하고 “에어버스 항공기의 날개를 만들고 싶은 나라는 많다”라고 이야기해 합의 없는 이탈이 되면 영국에서의 투자의 재검토나 영국공장의 이전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에어버스는 영국에서 항공기날개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1만4,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영국과 제조거점이 있는 다른 EU 각국과의 사이에 부품의 수출입도 많다. EU 역내의 무역은 무관세이지만 EU측과 합의 없이 이탈이 되면 3월말부터 관세나 세관검사가 부활해, 물류나 생산이 혼란해질 우려가 있다. 엔더스 회장은 “정말로 이탈이 영국에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질서 있게 이탈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인 합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