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데틱아이넷 등 인도네시아 현지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브랜드들을 누르고 지난해 4분기에 인도네시아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5.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4%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전년보다 8.6% 늘어난 950만대에 그쳤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산제품 사용요건(TKDN)'의 영향과 달러화에 대한 루피아화의 가치상승에 따라 출하량이 다소 주품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전체 1위를 과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21.5%나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업그레이드된 J시리즈의 판매가 급증했다.
2위는 중국의 샤오미(小米)로 전년보다 132%나 급증한 200만대를 출하했다. 전체 시장점유율은 20.5%를 기록했다.
중국업체 오포(Oppo)가 3위를 차지했는데 2017년 3분기이후 가장 긴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약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19.5%를 차지했다. 4위도 중국업체 비보(Vivo)로 나타났는데 시장점유율 15.9%에 달한다.
마지막 5위는 점유율 4.1%인 인도네시아 브랜드인 아반(Advan)이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