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한국 70일만에 100만대 판매…급성장 추세 읽었다
하반기 급성장...애플 5G아이폰 나왔다면 올해 美 시장 60%이상↑”
“4G첫 출시땐 표준 제각각…5G는 글로벌 표준마련 확산속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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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일 자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5G통신망 확충과 5G폰 보급 확대에 따른 단말기 공급전망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5G 통신 스마트폰의 이용은 제한돼 왔지만 하반기에는 더많은 단말기 출시와 이통사들의 경쟁이 판매를 이끌 것이라며 낙관적인 성장 전망을 내놓았다.
카운터포인트는 특히 미국 이통사들이 5G통신망을 확충하고 단말기포트폴리오를 확대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미국시장내 5G스마트폰 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프 필드하크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이사는 미국 5G 스마트폰 판매에 대해 “삼성전자 S10 5G와 LG V50 두 가지 기기만 사용할 수 있기에 현재 미국시장에서 5G 스마트폰 판매는 제한적”이라며 향후 더많은 단말기 등장에 따른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6월말까지 버라이즌에만 독점 제공됐으나 이젠 모든 미국내 주요 이통사들이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올해 하반기에는 이통사들이 통신영역을 확대하고 훨씬더 많은 5G폰을 출시함에 따라 5G폰 판매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밀리미터파 주파수 지원 5G폰은 소비자들에게 LTE에 비해 극적인 속도 증가를 보여줄 것이기에 이주파수지원 단말기 확대는 5G폰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드하크 이사는 “애플을 제외한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ZTE, 원플러스 등 주요 스마트폰 공급사들은 모두 하반기에 5G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비해 5G 스마트폰 보급률을 크게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내년까지 5G통신 기능을 갖춘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플이 올해 5G 단말기를 출시했다면 미국 5G폰 시장 규모는 현재 추정치보다 최소 60% 이상 높아졌을 것으로 보았다. 또 내년에 5G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5G 스마트폰 판매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스 클라네 시장 조사 분석가는 “5G 통신이 되는 지역에서 5G 스마트폰 판매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연구결과는 5G 스마트폰이 전국적으로 구매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는 소비자들이 미래를 보장하는 최신 단말기를 구매하길 원하면서 향후 수년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러한 단말기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70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한 한국에서 이러한 추세를 처음으로 보았다. 모든 통신사가 5G 스마트폰을 포트폴리오에 넣고 전면적 마케팅 전쟁을 벌이면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5G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은 한 달 새 25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증가하며 초고공 보조금 환경이 조성됐다. 소비자들은 종종 5G폰을 4G폰 대안으로 구매하는 것을 택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더 나은 스펙을 더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 조사 이사는 “전세계 5G폰 출시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5G는 결국 4G LTE보다 빠르게 출시될 것으로 본다. 과거 LTE를 돌아보면 FDD-LTE와 TD-LTE로 나위어 2년이나 출시가 더뎌지게 만들었다. 첫 6개월 동안 오직 미국과 한국만이 LTE를 출시했다. 유럽과 중국은 1년 후에 시작됐다. 전세계적으로 5G 상승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5G에 대한 글로벌 표준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미국, 중국, 유럽의 모든 통신사업자들이 12개월 안에 똑같이 12개월 안에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다. 전례 없는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렇게 되면 올연말까지 전 세계 5G폰 판매는 2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