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롬 페센티 페이스북 AI 담당 부사장은 "현재 개발된 AI의 처리용량은 임계치에 도달했다"면서 "따라서 획기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으면 AI와 머신러닝 기술의 발전은 당분간 정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에 따라 컴퓨팅 속도가 2배로 향상되는 데 2년이 걸리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비영리 AI 연구기관 오픈AI(OpenAI)에 따르면 AI의 학습능력 개선에 필요한 컴퓨팅 속도가 매 3.4개월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AI 기술 진화가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게 페센티 부사장의 견해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발표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페센티는 "지난 10년간 AI 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인간의 지능과 같은 수준으로,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