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보잉, 100조원 규모 미 ICBM 프로젝트 입찰 포기

공유
0

[글로벌-Biz 24] 보잉, 100조원 규모 미 ICBM 프로젝트 입찰 포기

미 공군대변인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공급원 협상 진행할 것"

노스롭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미 해군에 1000번째 ’방공유도미사일(AARGM)‘을 납품한 기념식을 성대히 치렀다. 자료=노스롭이미지 확대보기
노스롭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미 해군에 1000번째 ’방공유도미사일(AARGM)‘을 납품한 기념식을 성대히 치렀다. 자료=노스롭
미국 방위산업체 보잉(Boeing)이 미 국방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Minuteman III) 교체 프로젝트’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경쟁사인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거의 유일한 입찰자로 남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노후화된 무기의 현대화 일환으로 850억 달러(약 100조 원)에 달하는 ICBM 시스템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군은 방위산업체에 대해 기한을 정해 제안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보잉사는 올여름 예고한 것처럼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경쟁사인 노스롭만이 유일하게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의회 예산처에 따르면, ICBM 현대화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3500억 달러(약 411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30년간 약 1조2000억 달러(약 1410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견해도 따른다.

노스롭의 단일 입찰에도 불구하고, 미 공군대변인은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공급원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노스롭에 대한 공정한 가격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노스롭은 지난 13일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미 해군에 1000번째 ’방공유도미사일(AARGM)‘을 납품한 기념식을 성대히 치렀다. 미 국방부의 주요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