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TV 드라마 '비벌리 힐스의 아이들(비벌리 힐스 90210)'에 출연했던 스타 루크 페리는 사망하기 직전 자신을 버섯으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수트에 매장해달라고 했고, 그의 유언대로 매장됐다.
이 수트는 인체 독소를 중화시켜 시신이 식물 영양분으로 바뀌는 것을 도와준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4만 원)다.
미국의 또 다른 스타트 업인 이터널 리프(Eternal Reefs)는 시멘트로 만든 일종의 생분해성 암초로 유해를 바닷속으로 보내는 해양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장된 유골을 가져와 인공 암초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적인 시멘트 복합물에 통합시킨다. 그런 다음 바닷 속 허용된 장소에 이를 배치시키는 방식이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차원의 우주장 서비스도 등장했다.
우주장례 서비스 사업을 벌이는 업체로는 미국의 엘리시움 스페이스와 셀레스틱스사가 대표적이다.
유해를 실은 로켓은 발사 후 2년 간 태양동기 궤도를 돌며 지구 곳곳을 지나게 되며 지구에 있는 가족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우주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년 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면 전소되면서 별똥별이 돼 떨어진다.
지난해 각 유해마다 2500달러(약 290만 원)를 받고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에 100명의 유해를 실어 우주로 날려보냈다.
셀레스틱스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 우주장례를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