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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통쌀·통보리·통밀이 사람 몸과 마음 살린다…사회운동가 강지원의 식탁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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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통쌀·통보리·통밀이 사람 몸과 마음 살린다…사회운동가 강지원의 식탁혁명

강지원 지음 '대한민국 주식혁명'(KMB)

"통쌀·통보리·통밀 등 통곡물이 사람 몸과 마음을 살립니다."

스타검사, 인권변호사, 청소년 지킴이 등 사회운동가 강지원이 식탁혁명을 통해 우리 몸과 마음을 살리는 건강비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밥상의 기적'을 불러오는 '대한민국 주식혁명(主食革命)'(KMB)을 통해서다.
'통곡물 전도사'로 변신한 그는 흰쌀밥, 흰밀가루 빵에 점령당한 우리의 주식(主食)을 통곡물로 완전히 바꾸자고 제안한다. 영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쌀눈과 쌀겨를 제거한 '탄수화물 덩어리'인 흰쌀밥 대신에, 통곡물 쌀밥을 우리의 주식으로 삼자는 주장이다. 가정에서뿐 아니라 학교급식이나 식당에서도 통곡물 밥을 먹을 수 있어야 진정한 식탁 혁명이 이루어진다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두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 째는 우리의 밥상에서 흰쌀밥과 흰밀가루 빵을 완전히 추방하고 통곡물 밥과 빵으로 전면 교체하는 일과 둘 째는 부드러운 밥을 입에 넣어 대충대충 빨리빨리 씹어 넘기지 않고, 일부러 딱딱하고 거친 통곡물을 '끝까지' 꼭꼭 씹어 완전히 죽과 같이 만든 다음에 삼키는 씹기운동을 실천하자는 제안이다.

그래서 흰쌀, 흰밀가루 음식을 단 한 숟가락도 먹지 않는다, 흰쌀밥 대신에 완전 통곡물 쌀밥(통쌀밥)을 먹는다, 흰밀가루 빵을 완전 통밀빵이나 다른 통곡물 빵으로 바꾼다, 통곡물 밥을 먹을 때는 밥 때로 반찬 따로 먹으며, 통곡물의 알갱이 한 개 한 개가 완전히 분쇄될 때까지 끝까지 씹는다 등의 '통곡물 밥·빵 10계명'도 제정했다.

이 책은 통곡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밥상의 기적을 체험한 25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통곡물 혁명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하얗게 도정한 곡물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 주식으로 삼을 만한 통곡물 종류와 영양성분, 통곡물 식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씹기’의 요령 등 통곡물식으로 바꾸기 위한 모든 지침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음식에 대한 상식에 대해서도 교정해준다. 예컨대 메밀로 만든 음식은 우리 몸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놀라게 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메밀도 대부분 깎은 메밀이다. 메밀국수 등 메밀 제품도 같다. 작심을 하고 통메밀이나 통메밀 제품을 구해야 한다. (…) 메밀은 탄수화물이 70% 중반 정도, 단백질이 10%를 상회하는 정도로 풍부하고 지질, 비타민 B1·B2 등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등 양질의 영양소들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 대체로 곡류에 결핍된 라이신 함량이 높은 것이 특색이고, 루틴 함량이 높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유익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