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보다폰의 이탈리아 모바일 마스트를 텔레콤 이탈리아의 자회사인 인위트(INWT.MI)로 이전함으로써 이탈리아 최대 모바일 타워 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텔레콤 이탈리아는 인위트의 6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통신 산업의 경우, 타워 또는 공유 네트워크를 합병하여 부채 및 주식 비용을 줄이는 것은 EU 독점 금지 규제 기관의 ‘시장 경쟁자 수를 줄이려는 합병’에 대한 대안으로 간주된다.
인위트는 보다폰과 텔레콤 이탈리아 간의 합의에 의해 매년 3만5000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 약 630곳의 사이트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모바일 및 고정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EU의 보고서는 밝혔다.
회사가 제안한 5년째 이용 가능한 사이트 수는 매년 400개 미만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며 이는 8년 동안 유효한 계약이다. 8년 동안 경쟁 업체를 위해 확보된 사이트 수는 총 4000개에 달한다.
인위트는 지난 금요일 EU에 합의 의향서를 전달했고,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2월 21일 결정 예정이던 합병 승인에 대한 기한을 3월 6일로 미룬 상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