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4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임대료 감면 활동에 동참해 준 착한 건물주 4명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애로사항과 전통시장의 발전방안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박 장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140명의 전통시장 임대인 분들이 약 200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해 주고 있다"면서 "전통 시장 점포의 경우 영업비용 중 임차료가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상인들의 고통 분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IMF 구제 금융을 요청하던 당시 국민들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착한 건물주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동체 활동 저하 등 현재의 난관을 헤쳐 가기 위한 건강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임대료 인하를 결정해 준 착한 건물주 사례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건물주들이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착한 건물주 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한 착한 건물주는 "젊은 시절 1.65㎡(0.5평) 규모의 점포에서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상인들의 고통을 잘 안다"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번 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다"고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한 사연을 밝혔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