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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랑스 르 메르 경제장관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세계화 흐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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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랑스 르 메르 경제장관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세계화 흐름 바꾸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앞 광장에서 마스크 차림으로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군인들.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앞 광장에서 마스크 차림으로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군인들.

프랑스의 브뤼노 르 메르(Bruno Le Maire)경제·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유행에 대해 세계화의 흐름을 바꾸고 있으며 특히 의료나 의약품, 자동차와 같은 업계의 공급망의 재검토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메르 장관은 그리스 수도 아테네를 방문하던 중 신형 코로나19의 유행은 세계화의 흐름을 바꾸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유행이 중국에 대한 무책임하고 불합리한 의존을 부각시켰다고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빚어지는 중국산업계의 감속은 공산품 재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의약품 유효성분의 80~85%를 중국에 기대어 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르메르는 코로나19가 세계 및 유럽의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유럽으로의 중국인 관광객 수를 감안하면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만 연간 25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광부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의 사망자는 지금까지 2,700명에 이르고 있다. 프랑스 국내에서는 고령의 중국인관광객 1명이 사망했지만 입원했던 11명 중 10명은 이미 회복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남부 리옹에서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도착한 버스승객들이 몇 시간 동안 차 안에 묶이기도 했다. 밀라노가 주도인 롬바르디아 주는 유럽의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지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