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주요 건설현장 등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서둘러 인도인 출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러시아의 노동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은 사실상 러시아 극동의 인력공급처 역할을 해왔다.
2016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국민경제전망' 연구소의 이주연구센터는 중국인들의 러시아 유입이 늘어나면서 중국 이주민이 러시아 인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가 내린 조치들은 중국인 노동자들의 러시아 입국을 완전히 막았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을 한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일 0시를 기해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극동투자수출지원청(FEIEA·이하 지원청)은 극동 건설 현장에서 인도인 전문가들이 취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지원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극동의 건설 현장들이 커다란 손해를 입었다"면서 "인도의 건설 전문인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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