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서 대형 폭발사고…근로자·인근주민 30여명 다쳐

공유
0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서 대형 폭발사고…근로자·인근주민 30여명 다쳐

4일 새벽 3시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사진=서산소방서]이미지 확대보기
4일 새벽 3시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사진=서산소방서]

4일 새벽 3시 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와 인근주민 등 30여 명이 다쳤고, 2명의 중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대산공장 나프타분해 공장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발생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트타분해 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측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유해화학물질 누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출동,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2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잔불을 정리 중이며 2차 폭발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등 7개 공장은 가동 정지됐다.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에틸렌글리콜(EG) 등 6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주요 공장이 가동 정지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생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발 충격으로 공장 주변 상가·주택가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2차례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