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4분기 서비스업 대출은 741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2조7000억 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전 분기보다 6조7000억 원 늘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빚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업 대출 중 인건비 등 사업 운영에 쓰이는 운전자금 대출은 13조5000억 원 증가했다. 시설자금 대출도 9조1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 운전자금 대출 증가액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반면 제조업 대출은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4분기 1000억 원 늘어나 전분기의 1조9000억 원보다 증가액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와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산업대출은 1207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4조1000억 원 증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