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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세, 코로나19 불안 속 강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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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세, 코로나19 불안 속 강세 여전

3월 들어서만 온스 당 약 100달러 상승
시중 금 거래량도 증가세

국내 금 시세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금 시세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신한은행
금 시세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달 들어 온스 당 100달러 가까이 올랐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지난 10일 기준 온스 당 1659.10달러다.
지난 달 28일 1,564.10달러로 장을 마감한 국제 금 시세는 이달 들어 온스 당 95달러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금 최저 시세는 12월 12일 기록한 온스 당 1466.70달러로 서서히 가격이 상승하다 2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에는 1674.5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금 시세는 지난 12월 20일 1g당 5만5112.53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6만3972.60원까지 올랐다.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누적 거래량은 2만724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1만4149건보다 192%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고, 금값이 상승하면서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하락과 채권금리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단행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금 관련 펀드 시세도 오르고 있다.

이날 KODEX 골드선물(H) 시세는 1만440원이었다.

최근 3개월 중 지난 12월 11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9일 최고점인 1만2115원까지 올랐다.

10일 1만1805원으로 떨어졌지만 11일 다시 상승해 1만18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장주식수는 1150만 주로 시가 총액은 약 1358억 원이다. 52주 최고가는 9일 1만2115원이다. 1개월 수익률은 5.59%, 3개월 수익률은 12.97%다.

실버바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8.7톤이었던 실버바 판매량은 지난해 420% 이상 늘어난 36.7톤을 기록했다.

실버바는 금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고 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가격 변동성은 금보다 높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블롬버그에서 올해 초 금값 최대 전망치를 온스 당 1720달러에서 1850달러로 수정하는 등 금 시세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