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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코스피 1710선 급락…미연준 실망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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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코스피 1710선 급락…미연준 실망에 직격탄

외국인 8거래일째 순매도
삼성전자 등 시총상위주 된서리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71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71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16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710선으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상승하며 1800선으로 출발했다. 1770선에서 등락을 되풀이했다. 그 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공세를 강화하며 낙폭은 확대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의 기대가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9.36%(1985.00포인트) 치솟은 2만3185.62, S&P500지수는 9.29%(230.38포인트) 상승한 2711.02, 나스닥지수는 9.35%(673.07포인트) 오른7874.88로 장을 마쳤다.

15일(현지기간) 미국 Fed(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8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6829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가도 3421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264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7142만 주, 거래대금은 8조4770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15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721개 종목이 내렸다. 30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2%(19.49포인트) 내린 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의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8.83%, 7.28% 급락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각각 2.10%, 2.30% 내렸다.

엔씨소프트 7.18%, LG화학 8.22%, NAVER 6.63%, 카카오 7.23%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KT&G 0.25%, 롯데제과 0.86% 등 소폭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반등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으나 연준의 금리인하 등 대응방식에 대한 실망감에 미국의 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기업들의 크레딧(신용)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연준의 직접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위험관리를 하면서 대외변수의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회복의 전제조건은 적극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공조”라며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정책공조의 필요성은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