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로 귀국해서 시즌 준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며 한국으로 돌아와 시즌을 준비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개막이 미뤄져 귀국을 선택한 선수는 최지만이 처음이다.

탬파베이 20일(한국시간) "1루수 최지만이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미국보다 한국에서 시즌 준비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메이저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재 단체 훈련도 금지하고 있다.

최지만은 "야구에 집중하면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지금은 구단 시설이 문을 닫아 운동할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가 감소하는 추세고, 훈련할 곳도 있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지만의 형이 한국에서 훈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피닉스에도 집이 있지만, 인천으로 돌아가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개막할 때 미국으로 돌아오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들고 싶다.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라며 시즌 준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