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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Fed(연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지원책 'MMLF'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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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Fed(연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지원책 'MMLF' 도입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MMF)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대출 창구인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 창구(MMLF)를 도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촉발된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Fed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Fed

MMLF는 금융기관들이 MMF가 자산을 사들일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우량 자산을 담보로 적격 금융기관에 대출을 해준다. 적격 금융 기관들은 미국 은행과 은행 지주사, 이들의 브로커 딜러 계열사, 혹은 외국계 기관의 미국 지점이다. 신규 대출 창구를 위해 미국 재무부가 외환안정기금(ESF)에서 100억달러를 Fed에 제공할 예정이다.

MMLF는 2008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운영된 AMLF와 유사하지만, 매입 자산은 더 넓다. AMLF는 금융위기 당시 시행된 '자산 담보부 기업어음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창구'를 말하는 것으로 금융기관들이 MMF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을 사들일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 제도다.

20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Fed는 18일(현지시각) 자정을 30분가량 앞두고 MMF에 대한 새로운 지원책인MMLF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해당 프로그램은 가계와 투자자들의 환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가계와 기업의 신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행된 프로그램은 매입 자산을 자산담보부 기업어음 이외의 것까지 확대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 우려로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단기투자상품인 MMF를 대거 환매면서 기업들의 자금 압박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MMF는 CP나 양도성예금증서, 회사채, 기관채 등에 대거 투자한 단기투자상품이다.

적격 담보물은 미 국채나 정보보증기관의 채권, 고신용도의 자산담보부 CP나 고신용도의 무담보 CP 등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