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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북한도 코로나19 급속 확산 260명 이상 사망 추정…평양서도 다수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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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북한도 코로나19 급속 확산 260명 이상 사망 추정…평양서도 다수 사망자

사진은 북한의 선교지역 한 시설에서 위생당국이 코로나19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북한의 선교지역 한 시설에서 위생당국이 코로나19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감염 추정 사망자가 26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군부대에서 발생했다는 추정과 함께 수도 평양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에서 감염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1월 하순부터 국경을 사실상 봉쇄하고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국 접경지역에서 감염이 점차 확산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검사태세가 미흡해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일부에 불과하지만, 의사가 환자의 증상 등으로 판단해 1만6,000명 이상이 격리돼 있다는 것.

평양에서도 감염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망자 수명이 발생했으며 약 1,300명을 격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평안북도에서 10명 이상, 평안남도에서 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망자 중 지역 미상이 180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 소식통은 국경경비 병사가 중국인들과의 접촉으로 감염돼 부대에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공식적으로 감염자와 사망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월27일 외국에서 돌아왔거나 증세가 있어 격리 조치된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전국적으로 2,280명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탈북 여성은 북한으로부터의 정보를 인용해 각지에서 사망자가 나와 주민 사이에 불안감도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체계가 취약한 북한에서 감염이 더 확산되면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