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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나가 뭐야, '위기를 기회'로 대박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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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나가 뭐야, '위기를 기회'로 대박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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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를 오히려 생산과 사업 개발 기회로 활용한 베트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경제 부총리와 기업들과 비상회의 자리에서 마스크 생산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한 의류업체의 사례가 소개됐다.
주인공은 오피스 패션을 생산하는 기업인 Than Duc Garment May 10 Corporation이다. 일반적으로 ‘May 10’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탄 득 비엣(Than Duc Viet )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경영상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4,5월에는 주문량의 30%, 6월에는 60%가 감소했다. 활로를 고민하던 비엣 회장은 국내수요와 수출요구에 부응하는 천 마스크 생산으로 과감히 업종을 전환했다. 지난달 이 회사는 500만개의 천 마스크를 생산해 350억 동(약 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회를 잡자 또 의료용 마스크 제조로 빠르게 생산라인을 확장했으며, 한 기업으로부터 4억개의 의료용 마스크 주문을 받았다. 이 주문의 총 가치는 5500만 달러로 올해 총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오는 7월부터는 납품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6주안에 납품해야 되는 2000만개의 천 마스크를 주문한 파트너가 있으며 한 고객사는 200만개의 천 마스크와 600만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주문했다. 비엣 회장은 4월중으로 ‘M10 Pro’라는 마스크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추가로 의료용 슈트 제조에 들어갔다.

브엉 딩 후에 부총리는 ‘May 10’가 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공급 사슬이 끊어지는 상황에서도 마스크 생산으로 신속하게 사업전환의 기회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