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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족' 증가에 삼성·LG TV전자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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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족' 증가에 삼성·LG TV전자 '휘파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올 1Q 삼성·LG TV 정보량, 전년比 2배 증가"

유럽지역 거래선 관계자들이 2020년형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지역 거래선 관계자들이 2020년형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콕족'이 크게 늘어나 삼성.LG전자 TV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TV를 사기 위해 온라인에서 삼성, LG전자 TV를 알아보는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10만912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만5828건)에 비해 약 120.2% 급증했다.

LG전자 역시 올 1분기 ’TV’ 키워드 관심도가 12만894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6만7769건보다 약 90.3% 증가했다.

◇"방콕으로 심심한데 TV로 드라마나 보자"…삼성·LG TV 관심도 급증

이러한 현상은 PC·노트북 등 정보통신(IT) 기기를 TV로 연결해 TV 대형 화면으로 제어하는 기능 '리모트 액세스 서비스' 이용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65인치 이상 대형 TV가 증가해 PC나 다른 스마트 기기 콘텐츠를 대형 TV화면으로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어 리모트 액세스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 등이 급증해 최근 삼성 스마트TV ‘리모트 액세스’ 서비스의 글로벌 평균 이용률이 15.2%로 집계됐다. 특히 PC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콜롬비아 등 중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 평균 이용률이 22.4%까지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 1분기 각각 영업이익 6조4000억 원, 1조904억 원을 달성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과 LG 측은 각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반도체와 신(新)가전 등 전통적인 효자사업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TV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넷플릭스 등 OTT(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홈트레이닝 수요 증가가 TV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美·英 글로벌 매체 "삼성·LG TV, 지구상 최고의 TV" 극찬


한편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LG전자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LG TV에 대한 각종 글로벌 평가기관들의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영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T3'는 최근 삼성전자 양자발광다이오드(QLED) 8K TV에 대해 “8K의 걸작, 새로운 지구상 최고의 TV”라며 5점 만점에 5점을 줬으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경이로운 화질을 갖춘 TV”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은 LG 올레드 TV(모델명: 77C9)에 대해 “그동안 테스트한 75인치 이상 TV 가운데 최고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