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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규모 6.2조→2.1조…80%는 환매 중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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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규모 6.2조→2.1조…80%는 환매 중단 상태

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지난해 최대 6조 원에 달하던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운용 규모가 2조 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일 현재 라임자산운용 운용 사모펀드는 232개이며 순자산은 2조902억 원이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7월 23일의 6조2107억 원보다 66.3% 줄어든 것이다.

펀드 순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당시 펀드 수는 모두 381개였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산 규모는 지난해 7월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되고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서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4조1000억 원에서 이달 17일 2조1000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현재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4개 모펀드 및 173개 자펀드로 그 규모가 1조6679억 원이다.
이는 이달 17일 현재 라임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2조902억 원의 79.8% 수준이다.

라임자산운용 운용 펀드의 자산 중 80% 정도는 환매가 중단된 상태인 셈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국내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테티스 2호', 해외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한 '플루토 TF 1호(무역금융펀드)'의 환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또 플루토·테티스 펀드에 투자한 '크레디트인슈어런스 무역금융펀드'도 환매 중단 우려가 제기됐다.

금감원은 이 중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고 펀드를 계속 판매해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분쟁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합동조사를 실시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9일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시작으로 전날부터는 우리은행·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권 판매회사를 조사 중이고 다음 주에는 주요 증권 판매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