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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종합그룹 도약 새 발판 확보...더케이손보 인수 금융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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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종합그룹 도약 새 발판 확보...더케이손보 인수 금융위 승인

하나금융그룹이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이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전 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새 발판을 확보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이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다.
하나금융은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와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뒤 2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위의 승인을 받은 하나금융은 앞으로 매매대금을 지급하면 더케이손해보험을 하나금융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가 완료된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사업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인수단 태스크포스팀(TFT)의 구축을 통해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언택트 시대 도래 등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더케이손해보험을 쉽고 빠르게 다양한 일상 생활을 보장하는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 그룹 관계사들과의 다각적인 금융시너지도 창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 검토해 왔다. 다만 기존의 보험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전금융상품의 제조 ․ 공급 기반 시너지 확대의 교두보로 더케이손해보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TFT를 이끌고 있는 권태균 前하나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태균 단장은 과거 하나, 외환은행의 통합 전후 양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하며 상이한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하나캐피탈 부사장을 역임하며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해 더케이손해보험의 그룹내 조기 안착과 사업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인정받아 대표로 추천됐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