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4500달러는 임상 경제 리뷰 연구소(ICER)가 권고한 10일분을 기준으로 한 렘데시비르 투여 권장가 최고 한계치로 렘데시비르는 지난 1일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단 10달러(약 1만2200원) 가격에는 연구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길리어드는 지금까지 가격 책정에 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파이퍼 샌들러의 타일러 밴 뷰런 애널리스트는 목숨을 구한다는 점에서 4500달러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일 수 있다"면서 길리어드가 초기 150만병은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가격이라면 올해 20억 달러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부한 렘데시비르 투여분이 소진되기 전까지는 길리어드가 가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상당수는 최근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를 통해 얼마나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회의적인 전망들을 내놓으며 추천 등급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소비자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하루 1달러면 생산비용을 충당하고 길리어드에 '합리적인 이윤'을 안겨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퍼블릭 시티즌은 "길리어드가 하루 1달러 이상으로 가격을 책정하려 한다면 관련 연구개발 비용과 함께 렘데시비르 개발을 위한 공공기여분 모두를 완전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뒤에 납세자들과 독립 전문가들이 공정한 가격에 관해 다시 재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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