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사모펀드 KKR, 1분기 순익 11% 급증

공유
1

[뉴욕증시] 사모펀드 KKR, 1분기 순익 11% 급증

사모펀드 KKR이 1분기 11% 급등한 3억553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모펀드 KKR이 1분기 11% 급등한 3억553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사모펀드 KKR이 1분기 3억5530만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11% 급증한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 속에 자산운용사들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높은 실적은 코로나19 충격 이전에 쌓아 놓은 것들이 대부분인 데다가 자산매각 등에 힘입은 것이어서 KKR 역시 충격에서 비켜서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KKR의 세후 주당순익은 42센트로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

KKR 같은 사모펀드들은 2월과 3월 주식시장 급락 속에 펀드 보유 자산이 급격히 감소했다.

4월 블랙스톤 그룹이 사모펀드 보유자산이 21.6% 감액됐다고 공개했고, 칼라일 그룹도 사모펀드 보유자산이 8%, 신용펀드는 21% 감액됐다고 밝혔다.

KKR도 1분기 주식 포트폴리오가 12%, 대안 신용 포트폴리오는 16%, 레버리지 신용 펀드는 13% 가치가 줄었다.

그러나 KKR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가 18% 상승했고, 이 기간 독일 광섬유 네트워크 업체인 도이체 글라스파저를 사모펀드 EQT와 캐나다 연기금 OMERS에 28억 유로에 매각해 순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KKR는 일반회계기준(GAAP)을 적용하면 1분기에 13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에는 7억100만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GAAP는 현실화하지 않은 장부상 평가액을 포함하게 된다.
KKR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약 80억 달러를 새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헐값이 된 정크본드 등에 투자했다.

3월말 현재 KKR의 운용자산은 2071억 달러로 전분기 2184억 달러에 비해 줄었다. KKR는 주당 13.5센트 분기배당 지급도 선언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