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는 경영 투명성 강화 계기" 호평

KB증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는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제시했으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경영권 승계 논란으로 서면 입장을 나타낸 적은 있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입장을 발표하면서 향후 삼성이 미래 도약을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며 신사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를 현재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도체, OLED, 스마트 폰, TV 중에서 반도체 부문의 사업강화로 추정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로 확대하는 동시에 전장 및 AI 반도체 분야 등으로 신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전년대비 +8.7조원 증가한 97.5조원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반도체 부문의 M&A를 통한 중장기 매출 성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동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성장이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 모바일 수요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와 다른 안정화된 반도체 재고 가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시킬 것으로도 전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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